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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어느덧 2022년이 끝나가는데...

펭찐 2022. 12. 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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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에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이전과는 다르게 환경도, 상황도, 그리고 사람도...

모든 것이 전부 바뀌어버렸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나 자신만은 아직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때문에 바뀐 환경이 아직까지도 낯설게 느껴진다.

 

이번 연도에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독립을 시도하기 위해 이사를 했고,

어린 시절부터 해보고 싶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이것을 계기로 사회로의 진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때문에 그동안 외면하고 회피하고 있었던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다시 시작했다.

나 같은 찐따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시련이기에,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아직도 여전히 두렵고 낯설기만 하다.

 

예전에 나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던 소녀.

그 소녀 덕분에 연락할 수 있었던 동기.

그리고... 동기가 소개해준 그녀.

태어나고 28년 동안 난생처음으로 소개팅이라는 것도 해보았다.

참으로 운이 좋아서 그녀에게 칼같이 거절당하진 않아서

아직까지는 그녀와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중이다.

 

그 소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이미 그 소녀는 나를 잊은 지 오래되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참으로 씁쓸하고도 우울해지지만,

그 소녀가 나에게 만들어준 이 소중한 기회를...

어떻게든 놓치지 않고 누려보고자 한다.

 

올해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굉장히 다사다난한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것 같다.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까 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어느덧 벌써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니...

그럼에도 아직도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껴질 뿐이다.

앞으로를 생각하면 정신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지만,

뭐... 내년에는 부디...

부디 무탈한 나날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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