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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찐따새끼한테 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면
계속해서 목숨을 연명하며 살아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계속 끊임없이 생각해오긴 했는데
어쨰서, 왜 실천을 하지 못할까 생각이 든다.
돌이켜 지난날들을 떠올려보면 억울할 것도 없다.
결국 내 스스로가 못났기에, 변화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된 것이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는데, 지나간 세월과 시간이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이 상태로는 정말로 못 버티겠다.
찐따라서 고민을 상담하고 이야기하면서 털어놓을 상대도 없다.
모든 것이 전부 다 잘못되었다.
그래서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그 누구도, 아무도 조회하지 않는 이 조그마한 인터넷 블로그에서
비록 털어놓기 정말 힘들고 수치스러웠지만,
나에 대해서 솔직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적어나갔다.
그래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적어도 살면서 나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나는 절대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했던가.
친구도, 애인도, 아는 사람도, 그 누구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게 남은 선택지는 이제 죽음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죽기 직전까지 가봤기에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남아있지 않다.
그때 죽기 직전까지 갔었을 때 아예 숨이 멎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진짜 너무 힘들다.
계속 살아봤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끊임없는 남탓밖에 없을텐데.
조용히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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