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나를 억지로 깨운다. 가뜩이나 나는 악몽을 자주 꾸기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항상 전쟁이다. '으으... 회사 가야 하는데...' 이렇게 조급한 마음이 들다가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출퇴근 시간은 자율적이라서 늦게 가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아침 일찍 가봤자 아무도 없어서 나밖에 없기도 하고...' 이런 게으른 생각이 들다가도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불편한 생각이 든다. '근데 프로젝트는 이번 달까지 마무리해야 할 텐데...'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순간 곧바로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기 시작한다. 오늘 아침에도 꽤나 쌀쌀한 날씨였다. 그래서 무엇을 입고 나가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그래 봤자 어차피 전부 후드티에 청바지밖에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