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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3

찐따, 주말 약속을 나가다.

어제 주말 토요일. 저번에 갑작스레 동기에게 연락이 왔었고, 얼떨결에 약속이 잡혔었다. 나는 금요일에 본가로 내려왔다. 날씨가 추워져서 겨울용 신발을 사기 위해 쇼핑도 해야 했고,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미용실에 가기로 했다. 약 3달 전에 갔던 그 미용실에 예약을 잡아두었다. 그래서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짐을 챙겨 본가로 내려왔다. 그때 굉장히 피곤해서 오후 9시경에 잠들었던 것 같았다. 그대로 푹 잠들었으면 모르겠으나, 역시나 불면증은 나를 호락호락하게 잠들도록 하지 않았다. 나는 오후 11시 40분 즈음에 깨버렸고, 때문에 그대로 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버렸다. 오전 11시. 부모님께서 쇼핑을 하러 나가자고 하셨다. 신발을 사러 갔는데, 굉장히 비쌌다..

오랜만에 본가에서 지내는 토요일이란...

어제 오랜만에 내려온 본가... 백수 시절, 매일 눈치가 보였기 때문에 그저 가시방석으로만 느껴졌던 곳이 이제는 빨리 귀소 하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원래 본가에서 지냈을 때도 그랬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사회로의 진출을 달성한 뒤, 막상 혼자 지내면서 살림을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우울한 느낌이 더욱 심해졌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 지속되진 않는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살아 있을 때, 이 순간을 만끽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일이 너무 많아지는 탓에 주말에도 편히 쉴 수가 없었고, 때문에 본가로 내려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로 본가로 내려올 수가 없었다..

꿀같은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찾아왔는데...

주말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것 같다. 사회인이 되고 난 이후로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이토록 소중한 주말에 자꾸만 일 생각이 나서 찝찝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워커홀릭이 맞는 것 같다. 어제 새벽 동안 잠에 들다가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어제 꾸었던 꿈의 여운 때문이었다. 그래서 졸음이 오다가도 곧바로 깨버려서 좀처럼 잠에 들지 않았다. 깨어나면 밀렸던 애니를 보며 어떻게든 휴일을 만끽하고자 했다. 그러나 계속 누워서 애니를 보고 있으니 몸이 찌뿌둥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시간 동안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물론 제대로 공부한 건 아니다. '하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과 '아... 하기 싫다...'라는 마음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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