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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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비 내리는 날 병원 가는 길

오늘도 항상 다니던 병원에 다녀왔다. 몇 달 전, 다른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을 때 간 수치가 정상 수치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었고, 때문에 몇 주전, 늘 다니던 병원에서 다시 피검사를 받았었다. 피검사를 받고 난 뒤에 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 간·장약을 처방해 주셨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오늘, 그 결과를 다시 확인해 본 결과, 그때 검사했던 수치보다도 더 높게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일반적으로 간이 안 좋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원인은 알코올 때문이다. 그러나 애초에 나는 찐따라서 술자리에 갈 일이 아예 없거니와, 잠시동안 사회생활을 했었던 당시에도 입가에 술잔을 기울인 적 역시 단 한 번도 없었고, 내가 술을 언제 마셨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이 찐따에겐 술이라는 것을 마셔본 적이 굉장히 오래되었..

찐따, 집으로.

BGM: 주유의 테마(周瑜のテーマ) ~ 삼국지(三國志) 13 OST ~ 일을 그만둔 지 벌써 3개월 정도 지났다. 그만둔 이후로 나는 매일 집에서 폐인 생활을 이어갔다. 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감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2023년을 맞이하고 명절 이후로 본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약 4~5개월 만에 본가로 돌아간 셈이다.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왔어도 생활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은 사흘동안 여행에 다녀오셨고, 집을 비우신 동안 나 혼자 집에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비록 어머니께서 여행을 다녀오시기 전에 미리 해놓고 가신 것이지만, 나는 늘 그래왔듯 ..

찐따, 다시 월세집으로 돌아오다.

꿀 같은 휴일이 지나고, 벌써 월요일이 찾아왔다. 어제 일기에 쓴 바와 같이 저녁때 부모님과 같이 외식을 하였다. 외식비가 43,000원이라는 거금이 나왔다. 거기에 더해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다이소에 갔는데, 약 12,500원 정도 소비되었으니, 총 43,000 + 12,500 = 55,500원을 지출하였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지출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요즘 물가가 굉장히 비싸졌다는 것이 체감되었다. 비싸다고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시간을 위해 썼다는 생각에 지출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과거, 백수 시절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시작한 후, 도중에 그만둘 위기도 극복하며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비로소 부모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수 있었으니까 처음으..

오랜만에 본가에서 지내는 토요일이란...

어제 오랜만에 내려온 본가... 백수 시절, 매일 눈치가 보였기 때문에 그저 가시방석으로만 느껴졌던 곳이 이제는 빨리 귀소 하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원래 본가에서 지냈을 때도 그랬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사회로의 진출을 달성한 뒤, 막상 혼자 지내면서 살림을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우울한 느낌이 더욱 심해졌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 지속되진 않는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살아 있을 때, 이 순간을 만끽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일이 너무 많아지는 탓에 주말에도 편히 쉴 수가 없었고, 때문에 본가로 내려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로 본가로 내려올 수가 없었다..

찐따, 이사를 가다.

10월의 첫째 주. 오늘 하루 동안 이삿짐을 싸느라 굉장히 정신이 없고 힘들었다. 원래 살고 있던 집보다 월세와 관리비가 더 싸서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월세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근데 원래 살고 있던 곳보다는 덜 내지만, 사실 이사하는 곳도 비싼 편이라고 생각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 아무래도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는 더 좁다. 그래도 서울권이 아니기 때문에 싼 편이라서 그럭저럭 나름 만족하고 있다. 돈이 조금 여유가 생기거나 나중에 대출을 받게 된다면, 부담이 덜 되는 쪽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이곳이 마지막 보금자리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보금자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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