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전쟁 3

찐따, 청소 전쟁

오래간만에 힘쓰는 일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녁때 블로그에 글을 쓰자마자 바로 곯아떨어졌었다. 샤워하고 난 뒤에 몸이 찌뿌둥하면서도 나른해졌다. 게다가 어제는 밤을 새워서 그런지 잠도 못 잔 상태로 계속 짐을 나르고 여기저기 마트를 돌아다니며 장을 보느라 피로가 누적되어 너무나도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이토록 열심히 몸을 쓴 적은 오랜만이라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느껴졌던 하루였다. 옛날이었으면 피곤해지면 그대로 계속 잠에 들었겠지만, 요즘은 잠도 쉽게 오지 않는다. 비록 이전에도 악몽을 계속 꾸긴 했지만, 계속 피로해진 상태이면 기절한 상태로 잠에 들곤 하였는데 요즘은 그런 방식도 먹히지 않아 애니를 보며 달랜다. 집이 좁긴 해도 아직 짐을 전부 다 풀진..

왜곡된 세계

등대처럼 반짝이는 마천루 속에서 한없이 작디작은 군중들과 그 군중들이 만들어내는 대서사시와 군상극. 그 군중속에 섞이지 못한 패잔병이 그려내는 드라마와 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것은 현실세계를 표현해낸 것이 아닌, 라는 새로운 무대를 그려 넣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공허함만이 남은 라는 전쟁터 속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어주는, 일종의 회피 수단으로 여기며 이들은 도생하고있다. 소년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욕망과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스스로의 혐오감을 라는 허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화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씻어내고 싶은 욕망이 드러나있다. 의미 없는 전쟁을 더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잔병 주제에 의미 없는 전쟁을 다시 하려는 미..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청의 태자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미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오늘, 슬픈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인과율이라는 것은 얄짤없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것은 생각한 대로 되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암울한 시기가 찾아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냉전 시대가 끝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가 전쟁 규모 단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갈망'을 위한 '갈등', 그리고 '갈등'을 위한 전쟁. 과거의 나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