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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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4

욕심이 없으니 성격이 바뀌는 것 같다.

근래에 계속 나의 철학을 언급하면서 욕심을 전부 버렸다고 한 바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성격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욕심에 대한 고찰을 작성할 예정이지만, 이 욕심 때문에 성격이 많이 이상해졌던 것 같다. 이토록 하찮은 욕심을 버리는 데에 28년이 걸렸으니, 그 긴 세월 동안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있으나, 그 영겁의 세월이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욕심이 없으니 인생이 달리 보인다. 이토록 편해질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왜 이렇게 욕심을 못 버려서 안달이었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다면 편했을 텐데 말이다. 주변..

처음 만났던 그 소녀처럼.

왜 이 블로그를 그만두었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의 연락을 전부 단절하였는지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이 블로그를 오랜만에 다시 접속해 그동안 내가 써왔던 글들을 보고 있으니 처음으로 나와 친구가 되어 주었던 친절한 그 소녀가 생각이 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소녀는 나에게 정이 다해 연락을 끊었다. 이것을 이별이라고 해야 할지, 손절을 당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결국 그 소녀는 답답한 나에게 실망해 떠나버렸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사람 대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아직 서투르다. 95년생, 올해로 28세라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면 늘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과거에는 이런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하루라도 빨리 ..

찐따, 세월이 흐르고.

인터넷이라는 세계를 떠나 현생에서만 지내어 본 지 약 5개월이 조금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혹은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체감상으로는 거의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 같은 기분이다. 현대인에게 인터넷,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비중이 큰지 알 수 있었다. SNS는 애당초 연락할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사용할 일이 없기에 불편함이 체감되진 않았다. 그동안 뉴스도 안 보고 지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조차 전혀 모른다. 뉴스조차 안 보고 지내는 급이라 당연히 요즘 인터넷 문화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도, 그리고 그 안에서 또 어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있었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이 글을 보면 현대인이 어떻게 5개월 동안 인터넷을 아예 안 하고 살 수 있느냐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나도..

찐따가 찐따임을 깨달을 때

찐따인 내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자주 듣는 말이 떠오른다."제발 좀 니 주제를 알고 깝쳐."인과응보, 자업자득. 주제를 모르고 나대서 내가 찐따인 결정적인 이유인 듯 싶다. 주제 파악. 찐따가 찐따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언제일까.나는 내가 찐따라는 것을 깨우친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쩌면 찐따가 된 그 순간부터 내면에서는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내가 찐따가 되었던 아주 오래전 부터 '너는 찐따니?'라고 내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응, 맞아. 나는 찐따야.'라고 충분히 자문자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그렇지만, 위의 짤방에 나오는 주인공은 비록 본인이 아니지만, 타인이 나에 대해 찐따냐고 물었을 때 나 역시 저런 식으로 똑같이 거품 물면서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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