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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찐따 빙고 게임

펭찐 2020. 4. 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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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짤로 돌아다니던 찐따 빙고 게임이다.

그리고 씹찐따인 내가 이 빙고를 해본 결과 다음과 같았다.

 

 

체크를 한 것에 이유는 그것이 곧 내가 찐따라서, 팩트이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 없지만

체크를 하지 않은 항목은 좀 애매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롤링 페이퍼에 "친하게 지내자"라는 따뜻한 한 마디가 적혀있었다면 좋겠다.

나는 학창 시절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아예 써주지 않거나 "OO이 다음에 또 보면 죽인다"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롤링 페이퍼 돌리던 인싸들이 정말 부러웠다.

 

2. 나는 군대도 못 갔고 운전면허도 없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인생에 업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내 존재를 의식해서 출석 불러줬으면 좋겠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자동 출석 체크였기 때문에 이름으로 부른 적은 거의 없었다.

이름을 부르더라도 확실히 삑사리 날까 봐 목소리로 대답하지는 않았고 조용히 손만 들어 올렸다.

 

4. '남들'보다는 '내가' 찐따라서 '저 애들이 내가 말 걸면 싫어하겠지?'라는 생각은 해봤다.

나랑 어울려주는 친구의 존재, 같이 다닐 수 있는 존재가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5. 나는 카톡을 깔지 않았기 때문에 단톡방을 만들 일이 없었다.

카톡이 없는 이유는 역시 내가 찐따라서 친구도 없는 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이유도 있고

하더라도 나 빼고 단톡방 따로 파서 대화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친구 없다는 것이 현실에서 무슨 자랑거리도 아니고 등록되어 있는 사람 가족이 전부인데.

그래서 카톡을 깔지 않아서 단톡방을 만들 일이 없었기에 체크하지 않았다.

 

6. 남들과 술자리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찐따라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같이 술 마시러 가자는 얘기조차 못 들어봤다.

만약 가게 된다면 남들이 나한테 저렇게 얘기는 하겠구나 생각은 든다.

 

7. 웃을 때 좆같은 소리 내면서 웃기 때문에 해당이 안된다.

 

8.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든 안 만지든 어차피 마주치다 처맞는 건 똑같았기 때문에

그냥 머리 만질 때는 머리만 만졌다.

 

9. 여자 사람이 내 카톡 친구로 등록되어 본 적이 없다.

만약 등록되어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

 

10. 집에서도 쭈구리 찐따인 것은 변함이 없어서 폭군짓하면 바로 뺨싸대기 맞는다.

 

11. 축제 같은 일정이 있다면 우선 긴장부터 한다.

나를 괴롭히는 애들이 얼마나 나를 갈굴지부터 머릿속으로 고민하기 바쁘기 때문이다.

 

12. 절대로 내가 먼저 껌을 사간 적은 없다.

사가면 그날 바로 뺏길 것이 뻔했기 때문에.

게다가 나 같은 찐따가 껌 같은 거 먹고 있으면 나댄다고 뚜드려 맞을게 뻔하다.

 

13. 솔직히 좀 무섭고, 당황해서 말 걸어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저렇게 말해줘도 속으로 얼마나 내 욕을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은 해봤다.

 

14. '아무도 말을 안 걸어줘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기 때문에 체크를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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