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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2

천하를 달리는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끝나버린 나의 청춘. 나의 청춘은 이미 끝나버린 지 오래인데, 세월이라는 수레는 승객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이라는 수레바퀴는 무심하게 제 갈길만을 바삐 갈 뿐이다. 시계의 재깍거리는 소리는 마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소리와 같다. 수많은 승객들 중 찐따라는 승객 역시 세월이라는 이름의 수레를 타고 당최 향하는 목적지는 어디인지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여정을 하며 드넓은 천하를 유랑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천고마비의 계절이 끝나가고 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 빠르게 늙어간다는 뜻이기에 달갑지는 않다. 세월이 흐른 만큼 욕심과 사심도 점차 꺼져간다. 배움으로 하루하루를 지새우며 중용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생각한다. 나 ..

청춘이 끝나버린 나의 천하는 끝나지 않았다.

BGM: ONE PIECE 5 OST ~ココロ のちず~ 어린 시절, 때가 묻은 과거. 95년생인 나는 언제나 청춘이 지속되리라 믿고 있었다. 학창 시절에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체감되지 않았다. 그때는 그저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다. 이 지옥 같은 학교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지옥 같던 시절의 내가 과연 꿈이 있었나 생각해보았다. 당시에 나는 뭐가 되고 싶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떠올리며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자 참으로 어이가 없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때는 거슬러 올라가 중2병이 돋기 시작하는 중학교 2학년 시절이었다. 당시 장래희망에 화려한 업종을 적어놓는 친구들이 많았다. 의사, 판사, 검사 등등 여하튼 사자 직업들은 죄다 총출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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