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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2

찐따, 다시 새로운 출발

오늘 정신없이 이사를 마쳤다. 잠도 제대로 잔 것도 아니거니와, 갑작스레 비도 내리는 바람에 날씨도 영 안 따라주었고, 마트에 장 보러 다니면서 다리도 아프다. 그래서 여러모로 굉장히 피곤한 하루였다. 마트에 다시 장 보러 오는 것이 귀찮아서 생필품을 한 번에 많이 구매하니까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게다가 아직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너무 추웠다. 예전에 있던 집보다 좁아서 몇 벌 되지도 않는 옷을 마땅히 넣을 공간이 없어 미처 캐리어에서 다 꺼내지 못했다. 짐은 거의 다 풀어놓은 상태이지만, 비도 오고 피곤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귀찮아서 전부 다 풀어놓지는 못했다. 처음 이사를 할 때에는 그래도 부모님이 도와주셨기에 그나마 덜 힘들었지만, 혼자서 전부 다 하려니까 이사를 하는 것..

찐따, 이사를 가다.

10월의 첫째 주. 오늘 하루 동안 이삿짐을 싸느라 굉장히 정신이 없고 힘들었다. 원래 살고 있던 집보다 월세와 관리비가 더 싸서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월세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근데 원래 살고 있던 곳보다는 덜 내지만, 사실 이사하는 곳도 비싼 편이라고 생각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 아무래도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는 더 좁다. 그래도 서울권이 아니기 때문에 싼 편이라서 그럭저럭 나름 만족하고 있다. 돈이 조금 여유가 생기거나 나중에 대출을 받게 된다면, 부담이 덜 되는 쪽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이곳이 마지막 보금자리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보금자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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