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연락 3

결국 나는 어쩔 수 없는 찐따인가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와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잘 모르겠다. 그녀의 반응도 영 시원찮기도 하고, 뭔가 나를 회피하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에게 마음이 없는데 그냥 만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예전에 나와 친구가 되어주었던 소녀가 찐따인 나에게 정이 다해 떠났던 것처럼, 그녀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혼자 착각하는 거라면 다행이지만, 항상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나는 어쩔 수 없는 찐따인가 싶다. 차라리 소개팅 자리에서 아예 까였다면 어땠을까. 그때 당시에 당장은 멘탈이 나가긴 할지라도, 원래부터 잘 안 될 거라는 생각으로 갔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나마 기대심과 희망 따위는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

그 소녀에게 마음이 닿았으면

어느덧 5월이 되었다. 지금의 내가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위해 준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예전에 만났던 소녀가 나에게 베푼 친절과 호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소녀는 나에게 이미 정이 다해 떠나버린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내가 그 소녀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러나 연락을 하면 아예 무시를 당하거나 좋은 답변을 얻기는 힘들 것 같다. 나의 찐따같은 성격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실수가 또다시 반복될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어떻게든 그 소녀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당최 어찌할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나의 유일한 친구였는데 돌이킬 방법이 없어서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내가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있다면..

찐따의 옛 동기

어제 옛 동기로부터 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래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나에게 건넨 첫마디는 요즘 잘 지내냐는 메시지였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솔직한 이 감정을 이야기했다. 우선 나 같은 찐따에게 먼저 연락을 해준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진실로 감동받았기에 최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친분을 쌓고 알고 지낸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 나 같은 미천한 존재에게 먼저 연락해준 호의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되어 최근 근황을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이야기, 집에서 백수 찐따 생활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는 이야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스스로 죽으려다가 실패한 이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