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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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3

찐따의 아버지

어제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아주 어렵게 망설이면서 말이다. 사실은 어머니께 먼저 전화를 걸었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셨는지 안 받으셨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 어렵게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이 찐따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매우 어려운 존재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아버지로부터 좋은 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같잖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는 매우 잘 알고 있다. 나는 찐따다. 찐따를 자식으로 둔 어떤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좋아하겠는가. 이것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아버지를 원망할 수가 없다. 때문에 나는 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것, 아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불편하다. 공자 선생이 말씀하시길... 부자유친이라고 하였던..

찐따의 이세카이 프로젝트를 위한 첫 걸음

마치 18-19세기 미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 하는 '개척자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무법자의 마인드로 한낱 찐따에 불과한 미천한 몸으로 "이 찐따의 마지막 인생을 직접 개척해 보자."라며 어찌 보면 허무맹랑하고 뜬구름 잡는 마인드로, 또 어찌 보면 오만하고 호기롭게 시작한... 일명 '찐따의 이세카이 인생 프로젝트'. 그러나 시작하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혀버렸는데, 다름 아닌 '토지 소유권'의 문제 때문이었다. 아무 산속으로 무턱대고 쳐들어가서 "나 이제부터 여기서 살 거요." 하면서 무단으로 점거하여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 긁어 부스럼을 내어 불필요한 소음을 내는 것은 극혐이다. 때문에 합법적으로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인데... 경매에 올라온 부지는 최소 1만 평 이상만 거래가 가능했고..

찐따, 집으로.

BGM: 주유의 테마(周瑜のテーマ) ~ 삼국지(三國志) 13 OST ~ 일을 그만둔 지 벌써 3개월 정도 지났다. 그만둔 이후로 나는 매일 집에서 폐인 생활을 이어갔다. 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감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2023년을 맞이하고 명절 이후로 본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약 4~5개월 만에 본가로 돌아간 셈이다.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왔어도 생활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은 사흘동안 여행에 다녀오셨고, 집을 비우신 동안 나 혼자 집에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비록 어머니께서 여행을 다녀오시기 전에 미리 해놓고 가신 것이지만, 나는 늘 그래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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