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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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 2

찐따의 명절은 꿈나라에서 보낸 것 같다.

금요일에 명절이라서 집으로 내려왔었다. 대표님께서 명절이라고 일찍 퇴근해 보라고 하셔서 나는 칼퇴근을 할 준비를 마치고 나오려고 했었다. 그렇게 퇴근하려는데 대표님께서 명절 선물이라며 엄청나게 큰 박스를 들고 가라고 하셨다. 뭐가 들어있는지 내용물을 알 수는 없었지만, 꽤 무거웠다. 선물 박스를 들고 가는 동안 밖이 굉장히 추웠었다. 그래서 들고 가는 동안 손이 얼어붙어버렸다. 나는 이번 주 주말에 명절이라서 본가로 내려가보겠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고, 어머니께서는 나를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짐을 전부 챙겨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도착하셨다. 차가 많이 밀리는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밀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귀향..

찐따의 다시 시작된 폐인 생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집에서 일어나면 곧바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하루종일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곧바로 씻고 애니보고...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한다. 대표님께서 1분기에는 많이 바쁠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대로 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럼에도 몸이 피곤해져서 굉장히 일찍 퇴근한다. 일이 많긴 많지만 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속 공허함이 몰려온다. 주말에는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있다.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보니까 약속 잡을 일도 없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와도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더더욱 나가는 것이 두렵고 낯설어지기만 한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도 하루 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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