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일 생각이 드문드문 나긴 하면서도 휴일이라 일을 하는 데에 손이 가진 않아서 그냥 대충 조금씩만 건들고 가만히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도 굉장히 착잡해지기 시작하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친구도 없기에 누구에게 말할 상대도 아무도 없어서 추운 방 안에 홀로 끙끙 앓고 지낸다. 압도적인 공허함과 고독감. 익숙해졌다 싶으면 또다시 시작이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과거에는 일을 하지 않는 니트족, 백수였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생각 비우고 유튜브나 애니 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금방 익숙해졌다. 그러나 현재는 일을 해야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아질 것인데 이를 상담하거나 물어볼 상대도 없고, 푸념하듯 털어놓을 상대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