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주유의 테마(周瑜のテーマ) ~ 삼국지(三國志) 13 OST ~ 일을 그만둔 지 벌써 3개월 정도 지났다. 그만둔 이후로 나는 매일 집에서 폐인 생활을 이어갔다. 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감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2023년을 맞이하고 명절 이후로 본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약 4~5개월 만에 본가로 돌아간 셈이다.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왔어도 생활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은 사흘동안 여행에 다녀오셨고, 집을 비우신 동안 나 혼자 집에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비록 어머니께서 여행을 다녀오시기 전에 미리 해놓고 가신 것이지만, 나는 늘 그래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