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월. 이십 대의 마지막 한 해인데도 불구하고 참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찰나의 시간 동안 나는 의미 있게 보내지 않았다. 그 무엇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실체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실체 하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이것이 내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깨달은 것이다. 나는 분명 여기 이곳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