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었나. 찐따가 정확히 어느 시기부터 찐따가 되는지 본인이 찐따라서 잘 알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저 중2병이 시작되는 중학생 때부터라고 막연하게 떠올렸을 뿐 내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찐따가 되었는지를 말해보라고 하면 선뜻 고민이 되었다. 그렇지만 본인의 경험에 의거하여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찐따가 되어가는 과정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그것을 이야기하고자 때는 거슬러 올라가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다. 이하는 거짓과 과장이 없으며 인명 또한 실존 인물인 100% 실화임을 밝힌다. 대다수가 그렇듯 나 역시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나는 우선 겁부터 먹었던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처음 겪게 되는 낯선 환경, 엄마랑 떨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