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묻은 과거. 이미 지나간 과거는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법. 과거라는 것은 곧 사실, 팩트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진다. 한번 찐따로 낙인이 찍혔다면 영원한 찐따로 살아가리라 다짐하며 세상으로부터 나를 스스로 격리시켰던 나날들. 나 자신이 찐따가 아니라며 부정하는 그 순간부터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그 시선과 지울 수 없는 특유의 찐따 아우라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고 그것이 나를 이 세상에 살아가기가 더더욱 벅차도록 만든다. 내 존재를 애써 드러내려 하는 그 순간부터 그리고 내 부끄러운 과거를 부정하려고 하는 그 순간부터 나에 대한 타인의 미움과 저주가 같이 동반된다. 가만히 있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옛 말도 있듯 아가리를 여는 그 순간부터 절반도 가지 못하기 마련. 그렇기에 타인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