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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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2

역시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된다.

주말...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 현재 아직 수습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말에도 일하고 있는데 최저 시급보다 더 적게 받는다. 그래서 역시 차라리 일을 관둬야 하나 고민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된다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거 같다. 프로토타입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정말 너무 힘들다. 내가 원한 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돈이야 뭐, 나는 욕심이 없어서 적게 받아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적어도 이렇게 주말에도 일을 하는 거라면, 일을 한만큼 수당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힘들지라도 않는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을 텐데 일도 힘든데 돈도 적게 받는다. 에휴... 역시 나는 백수로 지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찐따인 내가 사회생활이라니... 고졸 찐따인 나에게는 분수에 ..

찐따, 사회인이 되다

BGM: Anduin's Theme (World of Warcraft: Legion OST) 95년생 고졸 찐따. 백수 생활 28년 차, 할 일 없이 집에서 시간만 죽이던 시간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가을이 찾아온 9월 초. 천고마비의 계절이 오고 나서야 마침내 희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면접 제의가 왔다. 처음 연락이 왔을 때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이런 저라도... 괜찮을까요?' 라며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말해버렸다. 굉장히 떨린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드디어 시작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괜히 기대했다가 실패하면 실망감과 상실감만 커질 뿐이니까. 나에게 이미 욕심은 없다. 각오는 되어있다. 스물여덟.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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