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그녀에게 까이고, 어제 하루 종일 멘붕 상태였다. 이것을 실연이라고 해야 할지, 단순히 까였다고 해야 할지... 용어 선택에 있어 참으로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 아무래도 사귀기 전 단계라서 까였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라니... 사실, 까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내가 아주 어렸던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의도치 않게 요즘 흔히 말하는 이 되어버렸으니... ...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다. 게다가 한번 까인 것이 아니라, 같은 애한테 두 번이나 까였으니까 말이다. 그때에 비하면 사정이 좀 낫긴 하겠다... 그때 당시, 고백을 했었을 때 여자애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