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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임 2

찐따는 과거에 까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엊그제 그녀에게 까이고, 어제 하루 종일 멘붕 상태였다. 이것을 실연이라고 해야 할지, 단순히 까였다고 해야 할지... 용어 선택에 있어 참으로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 아무래도 사귀기 전 단계라서 까였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라니... 사실, 까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내가 아주 어렸던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의도치 않게 요즘 흔히 말하는 이 되어버렸으니... ...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다. 게다가 한번 까인 것이 아니라, 같은 애한테 두 번이나 까였으니까 말이다. 그때에 비하면 사정이 좀 낫긴 하겠다... 그때 당시, 고백을 했었을 때 여자애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결국 우려한대로, 찐따는 까이고 말았다.

행운이 찾아오면 그에 상응하는 불행이 닥친다. 그것은 나의 인생에 진리와도 같다. 늘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껏 그녀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었다. 불안한 외줄 타기의 연속이었다. 뭐... 이에 대해서는 블로그에도 몇 차례나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기에게 소개를 받았기에,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은 동기에게도, 그녀에게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계속 불안감을 참으며 견뎌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연락을 하면서 그녀에게 최후의 통첩을 받았다. 이유는... 내가 이라서란다. 내가 라서 그렇다고 한다. 메신저를 보고 있던 나는 정신이 멍해졌다. 속으로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또 한편으로는 후련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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